농촌진흥청은 우리 콩과 밀, 호밀, 귀리 등 맥류 품종을 신속 정확하게 구별할 수 있는 ‘DNA 품종판별 키트’를 개발하고, 지난 10월28일 국립식량과학원에서 이와 관련한 워크숍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최첨단 품종판별기술을 소개했으며, 개발된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농진청은 이날 워크숍에서 ‘DNA 품종판별 키트’는 기존에 개발된 기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작물의 유전체정보를 바탕으로 개발돼 품종판별의 정확성이 높고 분석과정이 단순하여 소요되는 비용과 노력이 크게 절감된다고 밝혔다.
실제 기존 판별기술로는 4∼5일이 소요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2∼3일 안에 판별이 가능해 노력과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DNA 품종판별 키트’를 활용하면, 외국 농산물의 부정유통을 방지할 수 있으며, 농가에 보급되는 콩과 맥류 품종의 종자 순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