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은 농민값…농민이 결정한다”

전북 고창군 농민총회 개최

  • 입력 2009.11.02 11:25
  • 기자명 박소혜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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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3층 대강당에서 고창군 농민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70여명의 농민들이 모여 쌀대란 해결을 위한 대정부 투쟁방안과 농협수매 선지급금 5만원, 쌀농가 소득안정자금 30억 쟁취를 위한 투쟁 방안을 의결하고 나락값 조정위원회 농민대표(협상단)을 선임하고 인준했다.

▲ 고창지역 농민들인 지난달 29일 고창군 농업기술센터 3층 대강당에서 고창군 농민총회를 열고있다.

이들 농민들은 이에 따라 공공비축미 수매 거부와 적재, 1농가 1가마 적재투쟁 전개, 17일 전국농민대회로 강력한 대정부투쟁을 벌여 쌀 목표가격 21만원 인상과 쌀 대북지원 재개 및 법제화를 쟁취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지역 나락 값 쟁취목표로 농협수매 선급금 5만원과 쌀농가 소득안정자금 30억(가마당 3천원)을 쟁취하기 위한 11일 고창군 농민대회를 상정했다. 특히 나락값 조정위원회를 통해 최소한 작년 수준인 5만3천원을 보장하기 위해 농협과 행정이 가격결정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수확기 트랙터에 짓밟히는 벼와, 피 땀 흘려 지은 쌀이 헐값에 거래되는 것을 보며 쓰라린 가슴에 울분을 삭힐 수밖에 없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쌀값 폭락에 대한 현재 농민들의 심경을 토로했다.  

〈전북=박소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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