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농고립작전’ 내부문건 발각

전농, 성명내고 즉각 반발

  • 입력 2009.10.28 18:46
  • 기자명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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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농식품부가 농민단체를 관리할 목적으로 국정원에 협조요청을 한 내용의 내부문서 '쌀값관련 농민단체 동향 및 대응방안' 이라는 제목의 문건이 유출, 파장이 커지고 있다.

27일 오마이뉴스가 단독입수한 이 문서에 따르면 최근 쌀값폭락으로 농민들이 논갈아엎기와 나락적재 등 항의시위와 다가올 11월 전국규모의 농민대회를 앞두고 농민단체들을 분리시키고 전농을 고립화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전농은 28일 성명을 내고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독재정권의 망령이 부활했다"며 "농식품부가 농민들의 생존권 투쟁을 폄하하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강하게 분노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폭락한 쌀값으로 농민들의 요구는 생산비를 보장하라는 절절한 요구임에도 불구,국정원 뿐만 아니라 농식품부가 직접 나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했다.

또한 "농민단체를 분열시키고 전농을 고립시키겠다는 오민탄압정책만을 세우고 있는 장태평 농식품부 장관을 더이상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이에 따른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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