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쌀대북지원을 요구 하며 통일부 앞에서 나락 적재 시위를 벌이던 농민 23명이 27일 오후 7시 쯤 전원 석방 됐다.
연행된 농민들은 양천경찰서와 서부경찰서로 나뉘어져 조사를 받은 뒤 하룻만에 풀려 났지만 집시법,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23명 전원 불구속 상태다.
이와 관련 전국농민회총연맹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 잘못으로 재고미가 쌓이면서 쌀대란이 현실화 되었지만 정부는 실정법을 앞세워 농민들의 손 발만 묶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불구속 상태인 만큼 이후 재판을 통해 벌금형을 내릴 것이 뻔 한데 이는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활동 하고 있는 농민들의 손발과 입을 묵어 놓는 교묘한 수법”이라면서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는 관심 없이 옥수수를 수입해서 대북지원을 하는 등 국민 여론을 호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