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대란에 항의 하는 농민들을 연행 하던 경찰이 이를 취재 하던 기자까지 무차별로 연행 하는 사건이 발생 했다.
사건은 26일 쌀대란으로 벼를 갈아 엎은 농민들이 지난 2년 동안 중단 됐던 정부의 쌀대북지원을 요구하며 볏가마 야적 시위를 벌이던 통일부 앞에서 벌어졌다.
연행된 오필주 기자(30세, 한국농정신문 전남 주재기자)는 당시 전남에서 올라온 농민들을 밀착 취재 중 이었다.
오 기자는 연행 당시 기자 신분을 밝혔지만 목에 메고 있던 기자증은 뜯겨져 어디론가 없어져 버린채 경찰들에 의해 사지가 들려 경찰차에 태워졌다.
현재 서부경찰서에 감금된 오 기자는 석방을 요구 하며 일체의 조사를 거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부경찰서 관계자는 “일단 현행범으로 체포 되어 온 이상 검사의 지휘가 없이는 석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조사가 끝나면 은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연행된 농민들은 23명이며 서부경찰서에 11명, 양천경찰서에 12명 등 둘로 나누어져 감금 됐다.
오 기자는 26일 오후 현재 서부경찰서에 감금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