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경남도 기초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남북교류협력조례를 제정, 시행에 들어간 양산시가 본격적인 남북교류 협력사업에 나선다.
양산시는 지난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열고 남북교류협력기금 운용계획 등 3개 안건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제정된 조례에 따라 이날 오근섭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교류협력위원회를 구성, 위원 7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박말태 양산시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회는 또 남북교류협력기금 3천만원을 농업분야 등 남북교류협력사업에 사용키로 결정하고, 사업을 위탁할 대북교류 민간단체는 차후 재심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남북교류협력사업은 농업분야에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아울러 민족간 화해와 평화통일의 물꼬를 트는데 일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시는 2006년부터 매년 남북교류협력기금을 경상남도에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