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협회, 종계관리 나선다

내년부터 수급조절 통해 농가소득 안정 도모
80주령 되면 자동 도태키로

  • 입력 2009.10.19 17:11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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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토종닭 종계 관리가 더욱 엄격해질 전망이다.

(사)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는 지난 14일 협회 사무실에서 원종계, 종계, 부화위원회 회의를 갖고, 토종닭 농가의 소득 향상과 산업 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주)한협의 종계(PS)를 협회를 통해 분양키로 결정했다. 또 80주령이 된 토종닭은 협회에서 지정한 도계장을 통해 자동 도태한다는 방침도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협회가 농식품부로부터 사단법인을 취득한 목적 중 하나가 토종닭 종계, 부화 부분에 대한 사업을 관리감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수급조절을 통한 적정수준의 초생추 공급은 과잉입식을 막고 출하량도 조절되어 농가 소득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건강한 토종닭 생산으로 이어져 소비자 신뢰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10년부터 (주)한협의 종계를 협회 차원에서 분양하여 건강한 병아리를 농가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 분양될 종계 수는 30여만수로 예상된다.

토종닭협회는 분양에 관한 자세한 절차와 시기 등은 추후 논의해 나갈 것이며, 분양을 원하는 회원 농가는 서약서를 작성, 협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종닭협회는 최근 토종닭이 과잉 생산되어 마리당 생산가인 2천3백∼2천4백원에 턱없이 못 미치는 1천원 이하로 거래되고, 병아리 또한 원가(4백∼450원)에 비해 낮은 1백∼2백원에 거래되는 등 농가 소득에 막대한 지장이 있다고 덧붙였다.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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