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9주년>농민단체장 축하메세지

“농민-농업-농촌 발전 길잡이로 거듭나야”

  • 입력 2009.10.05 10:31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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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광장 만드는 전문언론 되어라

농민연합 상임대표     윤요근


▲ <윤요근 회장>
마음마저 풍성해진다는 수확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지만 농민들의 마음은 삭막하기만 합니다. 아직 제대로 수확하지도 못한 벼들이 황금들판을 이루고 있는데 쌀값은 자꾸 떨어져만 가고, 심지어 올해 수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란 흉흉한 소문까지 돌고 있으니 말입니다.

농가사정이 매년 악화되어도 국민의 먹을거리라는 생각에, 언젠간 좀 나아질 것이란 생각에 묵묵히 농사를 지은 지가 벌써 몇 해입니까. 하지만 수확기면 어김없이 반복되는 농산물 가격폭락과 과잉생산의 책임을 농민에게 떠넘기는 정부 및 농정기관의 행태에 이제는 악으로 버텨보자던 마음마저 무너져 가는 것 같습니다.

이 고비만 넘기면 내일은 좀 나을 것이라는 기대에 정부가 펼치는 정책에 순응하며, 혹여 농업·농촌에 불리한 정책이라도 꾹 참아가며 버틴 세월에 늘어난 것은 부채뿐, 정부가 그리도 주장하는 규모화, 고소득 작물을 재배하여 성공한 농민이 몇이나 있습니까. 정부정책을 쫓아가다 오히려 빚더미에 올라앉아 조금 있던 재산마저 다 잃어버리고 눈물 흘린 농민이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농업을 마치 사양산업 취급하며 홀대를 한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현 정부의 농업관은 위험수위에 달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언제쯤 농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해주고, 그동안의 노고에 대해 따뜻한 한마디를 해주는 정권을 맞이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만일 그러한 정권이 있다면 정말 꿈과 같은 일일 것입니다.

농업을 둘러싼 환경은 이처럼 언제나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야만 하는 가시밭길이었지만 농업·농촌의 현실을 알리고 대변하려는 언론이 있었기에, 지금의 농업·농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매체들의 무관심이나 특정언론의 편파적인 보도 속에서도 농정신문과 같이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노력과 사명감을 아끼지 않는 신문이 있었기에 그나마 지금의 농업·농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정신문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눈 부릅뜨고, 귀 활짝 열고, 입 크게 벌려 소통의 광장을 만드는 언론, 기본을 망각하는 일이 없이 세월이 흘러도 초심 그대로 간직하고 노력하는 자세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국농정신문의 활약을 기대하면서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농민-농업 문제 근본 대안 제시해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     김경순


‘농민의 인간화, 농촌의 민주화, 농업의 과학과, 통일준비농업’이라는 사시 아래 농업·농촌의 소중함과 가치, 그리고 농민들의 목소리를 담고 있는 한국농정신문에 항상 감사와 존경의 인사드립니다.

우리 농민들의 목소리가 실리는 것이, 농업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언론이 적극적 나서는 것이, 당연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현실이기에 한국농정신문이 더 빛나고 돋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금 농민들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그렇게도 우려하던 ‘쌀 대란’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모든 물가가 다 오르고 쌀 생산비도 올랐는데 쌀값은 20%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6월부터 쌀값에 이상조짐이 있다며 적정물량을 대북지원하고 쌀값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세울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대책은 늘 그래왔던 것처럼, 꿈쩍도 않고 있다가 막판에 농협을 통해 10만톤 매입하는 정도로 그치고 있습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이에 대하여 하반기 전면전을 선포하며 쌀값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현재 우리 농업과 농민들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물론 쌀 문제만이 아닙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한 구조조정과 개방농정은 이미 대부분의 농사(農事)를 농사(農死)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 만큼 농사일과 농가부채, 그리고 절망의 농업에 짓눌리는 농민들의 처지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거기에서 여성농민의 삶은 언제나 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습니다.

여성농민의 노동시간은 평균 노동시간에 가사노동시간을 더 해야 하고, 여성농민의 소득은 평균소득의 밑에 있으며 여성농민의 권리와 사회적 지위는 나아짐이 없습니다.

이런 모든 문제에 한국농정신문이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정신문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농업·농민문제의 근본적 해결과 대안을 제시하는 언론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한 여성농민의 권리와 사회적 지위, 가치 등을 잊지 않고 기사 하나하나에 성 평등적인 시각과 농촌사회의 성 평등 문화의 확산을 위해 앞장서기를 바라며 인사를 마칠까 합니다.

다시 한 번 농정신문의 창간 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농업 희망메시지 전달하는 신문 기대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회장     강우현


한국농정신문 창간 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농민의 인간화, 농촌의 민주화, 농업의 과학화, 통일준비 농업’이라는 뜻 깊은 기치를 걸고 출범해 오늘에 이르기 까지 지속적인 농산업 발전에 기여한 한국농정신문에 깊은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농정신문은 그동안 농산업 환경의 빠른 변화와 정보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장감을 잃지 않고 항상 분석을 통해 농민들의 대변자로 잘못된 농정의 채찍질을 가하는 농산업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기에 앞으로 더욱 많은 기대를 갖게 합니다.

이제 농업전문지의 역할은 현장의 목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담아내고, 올바른 견제를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산적한 현안과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함은 물론 더불어 희망을 담아내야 합니다.

도시 사람들이 농촌을 재인식할 수 있도록 한국 농업의 희망메시지를 전달하며 미래농업을 개척하는 언론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우리 농업·농촌에 봄철 단비와 같이 반갑고 희망찬 소식 많이 전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농민들에게 등불이 되는 언론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끝으로, 한국농정신문의 건승을 기원 드리면서 창간 9주년을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창간 9주년을 축하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국농정신문 창간 9주년을 축하해 주신 농민단체, 기관·단체·업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특히 창간 9주년 특집호에 광고협찬을 해주신 데 대해서도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
농정신문은 앞으로도 농민의 진정한 대변지로, 이 땅의 농민·농업·농촌 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농축산업 끝까지 지키는 언론으로…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이승호


▲ <이승호 회장>
먼저, 창간 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정론과 직필을 통해 농업, 농촌, 농민을 위한 전문언론으로 거듭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계시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현재 우리 농업은 대내외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고,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위기의 그림자가 우리를 옥죄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는 아직도 농업의 특성과 가치를 도외시한 채 일반경제이론에만 치우쳐 모든 정책목표를 오로지 경쟁력 향상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은 너무나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민에게 건강한 농축산물을 적정한 값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농업의 중요한 명제입니다. 지금과 같이 30%에도 못 미치는 식량자급률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가 식량위기를 극복하려는 정책의지가 없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다고 후대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농업, 농촌을 지키기 위해서는 농민에게 일반국민과 동등한 생활의 질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여 자연과 문화경관을 보전토록 하는 것도 농업정책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올해 들어 선진국들은 자국 수출을 늘리고, 수입은 억제하려는 조치들을 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EU의 수출보조금 재개, 미국의 중국산 가금류 수입금지 연장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세계적인 정치지도자, 경제학자들이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자유무역주의의 위기라고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도국가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항변하며 FTA만을 내세워 농업 포기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이러한 정부를 상대로 농업정책의 기본목표를 올바르게 세워달라고 하는 것이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격으로 무리한 요구인지 갑갑할 따름입니다. 정부의 참된 권위는 농민과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할 때가 아니라 그 목소리의 ‘합리적 핵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때 비로소 반석 위에 놓여 질 것입니다.
언론의 진정한 힘은 진실과 사실의 힘에서 비롯된다고도 합니다. 그렇기에 농업정책에 대한 건전하고 발전적인 비판과 조언은 바로 농업전문지의 소임이며, 지난 9년 동안 농정신문이 그 역할을 당당히 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전국 350만 농민형제가 이 땅의 농업을 끝까지 지켜나가고,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는 데 힘을 합쳐 나갈 수 있도록 농정신문이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다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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