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가격, 생산량 감소로 10월 이후 오를 듯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발표....9,10월 과일-과채류 관측

  • 입력 2009.09.21 10:22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과, 배 등 9월 과일류 값은 올 추석이 늦어 완숙과 출하로 품질이 좋을 것으로 보이나, 출하량 증가로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배 값은 10월 이후 높아질 전망이다.

노지온주 감귤 생산량은 작년보다 25%나 증가할 전망인 가운데, 9월 시설온주 값은 출하량이 많고 대체과일 증가로 작년보다 낮을 듯. 과채류값도 올해 기상호조로 전반적인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0일 이같이 9, 10월 과일·과채류 관측을 발표했다.


9월 출하량 작년보다 30% 늘듯
▶사과
=9월 출하량은 올해 생산량 증가로 작년보다 30% 늘어난 10만톤 수준이 예상되고, 10월 이후 출하량도 작년보다 2% 많은 34만4천톤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9월 홍로 도매가격은 당도 등 품질이 양호하나 출하량이 많아 상품 15kg에 2만6천∼2만9천원으로 평년보다 낮고, 10월 이후 후지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사과 생산량은 착과량 증가와 기상재해 및 병해충 발생이 적어 지난해보다 7% 많은 50만3천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배=9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25% 많은 12만 3천톤이 예상되나, 10월 이후 출하량은 올해 배 생산량 감소로 작년보다 16% 적은 30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9월 신고 도매가격은 상품 15kg에 2만4천∼2만7천원대로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10월 가격은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 적은 43만7천톤으로 전망된다.

▶단감=올해는 추석 성수기인 9월 하순에 조생종 대부분이 출하가 완료될 것으로 조사되어 9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3%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9월 가격은 사과, 배 등 대체과일 출하량도 많을 것으로 보여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노지온주 생산량 25% 증가 추정

감귤=9월 시설온주 도매가격은 상품 5kg에 1만9천∼2만2천원으로 작년보다 13% 낮을 전망이다. 출하량이 작년보다 많고 사과, 배 등 대체과일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성목면적이 감소했지만 단수가 크게 늘어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65만1천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올해 생산량은 성목면적이 작년보다 8% 감소하지만 단수는 9% 증가하여 작년보다 1% 증가한 21만8천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취청오이=9월 출하량은 재배면적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6% 많을 것으로 보여 가격은 평년보다 낮은 상품 50개에 7천∼9천원대가 예상된다.

한편 8월 정식면적은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높아 충청지역에서 일부 재배가 늘어 작년보다 5% 증가했으며, 9∼10월은 호남지역에서 재배규모를 축소하지만 충청지역의 정식이 늘어 각각 4%, 3%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애호박=9월은 강원지역의 잦은 강우로 병해충이 발생하는 등 생육은 저조하지만 출하면적이 늘어 출하량은 작년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년보다 33% 많은 양이다. 따라서 9월 도매가격은(가락시장 기준)은 평년기상일 경우 지난해보다 낮은 상품 20개에 8천6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토마토=9월은 단수도 낮고 출하면적도 줄어 출하량은 작년보다 3%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는 평년보다 23% 많은 양이다.

9월 가격은 대체과일 출하량도 많아 지난해보다 10% 낮은 상품 10kg 상자에 1만3천∼1만5천원으로 전망된다. 한편 정식면적은 9월에 작년과 비슷하고, 10월에는 작년보다 1%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박=9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늘어 작년보다 1%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년보다 38% 많은 양이다. 10월은 4%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9월 가격은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상품 10㎏ 상자에 작년보다 15% 낮은 7천∼8천원대가 예상된다.

8월 정식면적은 충북 음성·진천 등지의 지자체 시설지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 증가했고, 9월은 작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9월가격 출하줄어 작년비 38% 높을 듯

▶참외=9∼10월 출하량은 출하면적 줄고 단수도 낮아 지난해보다 각각 45%, 60% 적을 것으로 조사됐다.

9월은 주산지 조기종료로 출하량이 크게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도매가격(가락시장 기준)은 상품 15㎏ 상자에 작년보다 38% 높은 2만5천∼3만원으로 전망된다.

한편 근년들어 참외의 출하시기가 전반적으로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올해 참외 출하량은 지난 2005년 대비 3∼5월에 1∼4% 증가한 반면 8월에는 3% 감소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