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강원도연맹(전농 강원도연맹)소속 농민 30여명은 지난 9일 강원도청 앞에서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 쌀값 대란 해결, 농업선진화 분쇄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쌀값대란과 이명박 정부의 농업선진화 정책을 저지한다는 목표로 향후 투쟁 선포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장농민을 대표해서 발언에 나선 김용빈 철원군 농민회 회장은 “현재 지역농협도 농민들도 쌀값 결정을 위해서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며 “대북쌀지원 등의 정부대책만 있었다면 모든 부담을 현장이 떠맡지는 않았을 것” 이라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의 ‘농업선진화’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농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농업선진화 정책의 핵심은 농업 보조금을 농기업에게 퍼주고, 고령농은 퇴출시키고 젊은 농민들은 소작이나 비정규직 농업노동자로 전락시키는 계획”이라며 농업선진화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허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