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개발아젠다협상(DDA) 타결을 목표로 하는 비공식 통상장관 회의가 3, 4일 양일간에 걸쳐 인도의 뉴델리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7월 주요 국가들이 합의한 2010년말 협상 타결을 목표로 회원국들의 최종의견을 듣고 타결을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 회의에서 9월 중순에 고위급 회의를 재개하는 것에 합의해 주요국의 각료들이 합의한 2010년 타결이 가시화되고 있으나 중요한 부분에서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보도에서 브라질이나 중국 등 개발도상국은 다국간으로의 큰 범위 합의를 최우선시하고 있으나, 미국 등 선진국은 자유화되는 품목의 세부까지 동시에 채워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협상국가간의 교섭도 중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워 충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의 아모린 외교장관은 회의에서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하면서 지금까지의 협의에서는 대략의 합의가 이루어져 다소 조정은 있어도, 대폭적인 변경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통상장관 회의가 열린 국회 주변에서는 세이프가드 철폐 등을 염려한 1천여명의 농민이 집회를 열고 DDA 반대 시위를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