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온 상승으로 시설 재배 양란에 총채벌레, 혹파리 등의 해충들이 증가하고 있어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최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난총채벌레’에 의한 경제적 피해규모는 국내 양란 총 생산액의(‘08년 현재 1천억원) 5∼10% 정도로 추정되며, 특히 ‘양란혹파리’는 일부 덴파레 농가에서 지난해보다 발생이 급증하여 많은 피해(피해율, 20∼40%)를 주고 있다.
모두 외국에서 유입된 외래 해충인 이들 ‘난총채벌레’와 ‘양란혹파리’ 등은 피해 발생 초기 식물의 생리장애나 병해로 오인되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방제시기와 수단을 놓쳐 치명적인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
실제 ‘난총채벌레’는 꽃에 은색 자국과 작은 반점 피해, 꽃봉오리 시들음 등을 유발하는 해충으로, 어린 꽃봉오리에 발생하면 기형을 일으켜 초기에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 상품성이 떨어져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또 ‘양란혹파리’는 검역관리해충으로 최근 덴파레에서 개화기 이전 꽃봉오리가 썩는 증세를 유발해 많은 피해를 끼치고 있으며, 피해 꽃봉오리 안쪽은 일부 탈색된 흔적과 작은 유충(1.5∼2mm)들이 있는데 초기발생 시 방제 및 격리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농진청 원예특작환경과 강택준 연구사는 “이들 해충이 발생하면, 발병 초기에 피해를 입은 꽃봉오리들을 잘라 밀폐, 폐기하고 즉시 약제를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