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혹명나방 경계 강화해야

농진청, 정밀 예찰.신속 방제 당부

  • 입력 2009.09.01 17:27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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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 각종 병해충이 만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중국에서부터 난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혹명나방 등의 벼 문제해충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최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혹명나방'은 매년 6~7월, 중국 남부지역에서 장마전선을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벼가 자라는 논에 정착한 후 2~3세대를 거치면서 7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지금부터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는 것이다.

혹명나방의 피해를 입은 벼 이삭은 잘 여물지 못해 쌀 품질이 떨어지고 벼알 무게가 적어 쌀 생산이 낮아지는 원인이 된다.

혹명나방 성충은 특히 1마리당 80~100개의 알을 낳으며, 유충 1마리는 20일 만에 6~7개의 벼 잎에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피해 잎이 발견되는 초기에 적용약제를 즉시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또 질소비료를 많이 준 논이나 모내기를 늦게 한 논에 더 큰 피해를 입히므로 비료를 과다하게 주지 말고, 만생종 품종을 재배할 경우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진청 간척지농업과 김시주 과장은 "벼 생육시기에 따라 혹명나방의 피해정도가 크게 다르므로, 출수 후 유숙기부터 등숙기 전까지 피해를 입으면 수량감소율이 가장 크기 때문에 지금부터 정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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