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농업관측정보센터 발표-9월 축산관측

한우 높은 값 계속, 돼지는 작년과 비슷할 듯

  • 입력 2009.08.31 13:01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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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산지가격은 지속적인 수요증가로 11월까지 높은 수준이 예상된다. 돼지 지육가격은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량 증가와 소비 감소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란값은 산란계 사육마리수 감소와 생산성 저하로 지난해보다 10% 내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9월 육계값 역시 도계마리수가 줄지만 재고량이 부족하고 수입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여 지난달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25일 이같이 9월 축산관측을 발표했다.

한육우=9월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전년보다 7.1% 증가한 264만5천 마리, 12월에는 7.5% 증가한 261만2천 마리가 전망된다. 특히 쇠고기 이력추적제,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시행 및 저가 정육점형 식당 증가 등으로 한우고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5∼7월 한우 등급판정 마리수는 전년대비 21.5%나 늘었다.

8월(1∼21일) 현재 한우 전국 평균 산지가격은 수소가 451만원으로 전년대비 31.5%, 암소는 494만원으로 22.4%, 수송아지 224만원으로 54%, 암송아지 193만원으로 44%가 각각 올랐다.

오는 9∼11월 산지 수소가격은 한우고기 수요 증가와 송아지 입식 수요 증가로 지난해 동기 보다 30.4%가 높은 470만∼490만원대가 예상된다. 이 기간 암소가격도 500만∼520만원으로 15.8%, 수송아지는 220만∼240만원으로 50.2%가 각각 상승할 전망이다. 그러나 사육 마리수가 크게 증가한 상태이며, 쇠고기 수입도 증가할 경우 쇠고기 공급 과잉 가능성이 있다. 특히 입식한 송아지가 출하되는 2년후의 가격 전망도 불투명하므로, 농가에서는 지나친 송아지 입식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젖소=사육마리수는 전년보다 감소하지만, 쿼터량 충족을 위해 도축이 줄어 젖소 사육마리수 감소 폭은 완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9월 사육마리수는 43만8천 마리로 전년 동기 보다 1.6% 감소하고, 12월에는 43만7천 마리가 예상된다.

8월 20일 현재 초유떼기 암송아지 전국 평균 산지가격은 8만3천원대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지난 2분기 원유 소비량은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했다. 원유 생산량 감소와 분유 소비 증가로 6월 분유재고량은 진나해보다 34.5%가 감소했다.

착유우마리수 감소로 원유 생산량은 감소하지만, 젖소 산유능력이 회복세로 돌아서 감소폭은 완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3분기 원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2.4% 감소한 50만4천톤, 4분기에는 1.8% 감소한 50만6천톤이 예상된다. 한편 6월 중순까지 가구당 4주 평균 우유 구매량은 6.08kg으로 전년대비 1.5% 늘었고, 구매금액도 1만4천150원으로 15.4%가 증가했다.

돼지=사료비 부담이 여전하여 6월 현재 모돈수는 2.2%가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9월 사육마리수는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913만 마리, 12월에는 0.2% 증가한 910만 마리로 전망된다.

9∼11월 출하마리수는 지난해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국내 가격이 높아 수입량 증가와 이에 따른 재고 누적이 우려된다.  7월 현재 평균 지육가격은 kg당 4천812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5.7% 높았으며, 8월(21일까지) 가격도 kg당 4천948원으로 전년 동기(4천806원)보다 3% 높은 수준이다.

9∼11월 전국 공판장 평균 지육가격은 출하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량 증가와 소비 감소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kg당 4천100∼4천300원(돼지 성돈가격 31만∼32만 원/110kg 기준, 지육률 68%, 박피기준)으로 전망된다. 다만,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될 경우 4천원 이하에서 형성될 수도 있다. 한편 소비자의 돼지고기 소비패턴을 2006∼2009년 6월 중순까지 4주 단위로 분석한 결과, 올해 4주 평균 구매량은 2kg으로 지난해보다 4.3% 감소한 반면, 평균 구매금액은 2만2천796원으로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돼지고기의 부위별 구매비중은 여전히 삼겹살, 목심, 갈비 등 선호부위에 치중되어 있으나, 비선호부위인 등·안심과 전·후지의 구매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산란계=산란 종계 입식 자료로 추정한 9월 사육 마리수 잠재력은 전년 동기보다 1.0% 높으나, 12월은 3.4%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산란계 사육 마리수는 전년보다 증가하지만, 병아리 생산 잠재력이 낮고 도태의향이 높아 12월에는 전년보다 1.8% 감소할 전망이다.

9∼11월 계란 생산에 새로 가담하는 계군(신계군)은 전년보다 12.4% 감소한 780만 마리로 추정된다. 따라서 12월 산란용 닭 마리수는 전년보다 3.8% 감소한 4천272만 마리로 전망된다.

산란용 닭 마리수 감소로 9∼11월 계란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4.1% 감소할 전망이다. 9∼11월 계란 전국 평균 산지가격(특란 10개)은 사료비 상승분이 반영되고, 산란용 닭 마리수 감소와 생산성 저하로 계란 생산량이 줄어, 지난해보다 10% 내외 상승한 1천100∼1천300원대가 예상된다.

육계=종계 사육 마리수가 증가하여 8월 병아리 생산은 전년보다 6%가 증가하고, 9월 육계 사육 마리수도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한 5천900만 마리로 예상된다.

9월 도계 마리수는 전년 동기보다 5% 증가한 5천97만 마리가 전망되고, 8월 비축물량은 전년대비 56.2% 감소한 324만 마리에 불과하고, 국제 가격 상승으로 9월 닭고기 수입량도 전년 동월보다 24.1% 감소한 3천톤(약 390만 마리)이 전망된다.

따라서 9월 전국 평균 육계 산지가격은 8월보다 하락하지만, 닭고기 총공급이 감소하여 전년 동월 1천3백75원보다는 상승한 1천500∼1천700원대가 예상된다.

특히 육계 가격은 생산원가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어 일정수준의 가격은 유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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