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당뇨병-고혈압도 억제”

낙농진흥회 워크숍서 밝혀

  • 입력 2009.08.31 12:46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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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예방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우유가 당뇨병과 고혈압 억제에도 탁월한 기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강명구)가 지난 20, 21일 양일간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개최한 ‘2009 국제낙농연맹(IDF)-Korea 유가공-영양건강분과 공동워크숍’에서 한양대 엄애선 교수는 ‘유제품과 골다공증, 고혈압 및 당뇨병과의 관계’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엄 교수는 “우유가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주요 식품일 뿐만 아니라 주요 성분인 칼슘과 비타민D가 췌장세포의 기능 및 인슐린 작용을 향상시킨다”면서 “이를 통해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낮춰주며 고혈압도 억제한다”고 최근의 연구논문을 토대로 주장했다. 그는 또 성장기 청소년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을 상대로 유제품 영양마케팅 활성화의 필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강원대 서정희 교수는 ‘트랜스지방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의 주제발표에서 트랜스지방산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던 유제품의 지방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한다”는 주장을 폈다.

이 외에도 ▷최근 IDF 동향과 시사점(낙농진흥회 손병갑 실장) ▷유제품의 규격, 위생 및 식품안전에 관한 국제 현안(동원데어리푸드 기술연구소 양진오 소장) ▷멜라민 및 시아누르산 측정방법 개발동향(남양유업 중앙연구소 안장혁 부장) ▷Codex 항생제내성 특별위원회 논의 동향(상지대학교 최석호 교수) ▷낙농체인의 식품안전관리 혁신(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장성식 박사) ▷우유 및 유제품의 관능검사(서울우유 기술연구소 강신호 박사) 등이 발표됐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내 유가공-영양분야의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 주제발표와 활발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우유와 유제품의 영양마케팅 추진에 대한 필요성과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IDF-Korea를 중심으로 이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낙농진흥회 강명구 회장은 “최신 국제 현안과 정보를 국내 업계가 공유함으로써 앞으로 치열한 국제무대에 우리 낙농업계의 의견을 활발히 개진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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