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산업체, 시민단체, 농촌진흥청 전문가들로 구성된 도시농업을 연구하는 모임이 출범했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최하고 한국도시농업연구회 창립준비위원회가 주관한 한국도시농업연구회 창립기념 심포지엄이 26일 양재동 aT센터에서 2백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이종석 한국도시농업연구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라는 한정된 특수공간에서 수행할 수 있는 각종 농업활동을 위해 원예, 작물, 곤충, 소동물을 중심으로 하는 축산 그리고 첨단의 바이오농업까지 포괄적인 연구의 수행과 더불어 연구결과의 실용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라진구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도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인류는 생존 위협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해법을 찾는 동시에 삶의 질 향상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게 됐다”며 “따라서 우리사회 전반에 로하스(LOHAS)에 대한 공감대가 본격적으로 형성됐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라 부시장은 “개인과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로하스의 실효성 있는 실천방안의 하나로 도시농업이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는 김창원 녹생성장위원회 위원(부산대학교 교수)의 ‘저탄소 녹색성장과 도시농업’의 기조연설을 비롯 ▷유럽의 도시농업 현황(이은희 서울여대 교수) ▷우리나라 도시농업 현황 및 발전방안(송정섭 농촌진흥청 박사) ▷도시농업 관련 법령현황과 제도개선(최영애 박사) 등의 주제가 발표됐다.
한편 이날 한국도시농업연구회는 창립총회를 열고 향후 사업계획을 심의·확정했다. 도시농업연구회는 학술행사를 정기총회시 개최하며 현장중심의 사례발표, 특별강연 등 도시농업의 저변확대를 위한 행사를 필요에 따라 수시로 열기로 했다. 〈최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