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옆 논에 황금색과 자주색의 벼로 새긴 대형 홍보 글자와 형상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일, 올 해 주곡의 안정적 생산을 기원하고, 우리 쌀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의 기찻길 옆 주요 들판에 식물 모자이크기법을 활용한 이색홍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쌀 ♡ 나라 ♡’, ‘♡ 쌀 ♡, 녹색성장’이라는 초대형 문구 이외에도 ‘농부상’을 형상화함으로써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쌀의 중요성과 농촌사랑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는 것.
식물모자이크기법을 이용한 홍보기술은 황금색 벼와 자주색 벼 등 벼 잎의 색깔 차이를 이용하여 홍보 문구를 형상화하는 방법으로 2007년 특허출원 한 바 있다.
농진청 황흥구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많은 지방자치단체가 농진청에서 개발한 이색적인 벼 모자이크 기법을 무상으로 기술이전 받아 활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홍보를 통해 국민들이 우리 농업과 우리 쌀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