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무늬잎마름병 저항성 벼 개발

농진청, 병원균 방어작용 유전자 분리

  • 입력 2009.08.17 16:59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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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벼에서 병 저항성 증진 유전자를 분리, 벼에 도입해 벼 줄무늬잎마름병에 저항성이 있는 벼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기후 온난화로 여러 병충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애멸구에 의한 벼 줄무늬잎마름병(Rice Stripe Virus) 발생이 급증하고 있으며, 벼 바이러스 병은 화학적 방제가 어렵고 농산물 생산량 감소를 가져오

기 때문에 저항성 품종 개발이 바람직한 전략이다.
실제 벼줄무늬잎마름병은 서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여 지난 2007년 5천1백㏊, 지난해 2천8백28㏊에 피해를 준데 이어, 올해도 벼줄무늬잎마름병 매개곤충인 애멸구 밀도가 지난해보다 40배나 급속히 증가하는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2006년부터 벼에서 병원균을 처리했을 때 특이하게 유도되는 유전자를 분리하여 형질전환체를 만들었으며, 일반 품종에 비해 벼 줄무늬바이러스에 저항성이 증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육종에 의한 벼 줄무늬잎마름병 저항성 품종은 육성된 바 있으나, 생명공학을 이용하여 쉽게 무너지지 않는 숙주유래 유전자의 형질전환체는 아직 개발된 적이 없다.

농진청 신작물개발과 황덕주 연구사는 "이 유전자가 들어있는 줄무늬잎마름병 저항성 벼는 흰잎마름병에도 저항성을 보였는데, 이는 개발한 유전자가 벼의 자체 방어시스템을 증진시켜 여러 종류의 병에 저항성을 나타낸 결과󰡓라며 "농약사용을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농산물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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