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록협회와 양록인들이 자체적으로 사슴 개량화를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사)한국양록협회(회장 강준수)는 지난달 23일 열린 ‘2009 우수사슴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평우 사장과 ‘충현10호 정액 공급에 관한 협약’을 1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녹용의 품질 및 생산성이 검증된 우수사슴 선발대회 대상수상 사슴의 정액을 전국 양록인에게 공급하여 양록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된 것.
협약은 체계적 정액관리를 위해 정액 신청은 협회 사무처에서만 접수-관리토록 할 것과 월별 정액 공급 내역은 협회지에 게재, 정액의 공급경로를 회원과 공유한다는 것 등이 골자다. 강준수 회장은 “이번 협약은 정부의 종축개량사업에서 제외된 사슴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회와 양록인이 사슴의 개량화에 앞장선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한-뉴질랜드 FTA 협상을 앞두고 큰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양록업계의 자구노력에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