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여건 맞는 농촌개발 필요”

한.중.일 중산간지역 활성화 심포지엄 열려

  • 입력 2009.08.17 08:18
  • 기자명 허경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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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강원도 화천 종합복지관에서는 ‘농촌개발을 통한 중산간 지역의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의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화천군과 (사)강원도농어촌연구소 (사)한국농촌관광학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한국·중국·일본의 학자들이 각국의 농촌관광의 사례발표와 향후 과제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기조 발표자로 나선 안호근 농림수산식품부 농촌 경제국장은 “인구와 자본이 유입되게 하여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농어촌 복지강화와 산업육성으로 살맛 나는 농촌을 만들게 할 것” 이라며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여 공공서비스 공급 역량을 확충하고, 농어촌 서비스 기준을 제정 운영하며, 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상향식 지역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형별 농촌 개발 사례분석을 주제로 벌린 3부 토론에서, 기조발제에 나선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는 ‘화천군의 유형별 농촌개발 사례와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화천군은 다양한 도농교류사업과 축제프로그램이 개발됐다”고 평가했다.

▲ 화천군과 (사)강원도농어촌연구소, (사)한국농촌관광학회가 공동으로 지난 10일 강원도 화천 종합복지관에서 ‘농촌개발을 통한 중산간지역의 활성화 전략’이라는 주제의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그는 그러나 “준비된 거점마을들이 유기적인 공유체계가 부족하고 마을리더가 한정되어 있어 운영의 지속성이 부족하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지적은 일본 학계에서도 이어졌다. 토론에 나선 고이케 하루토모 낙농학원대학교수는 “일본에서는 농촌관광과 농촌 수학여행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는데 농협의 계통 연합회가 협력해 농촌관광사업을 활성화시키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단순한 자원봉사나 지원이 아닌 농협의 사업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농촌관광에 있어서 주체들간의 소통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강원대학교 김종섭 교수를 비롯한 중국, 일본 학자 17명이 참석해 한중일 3국의 농촌개발 정책을 비교하며 한국 농촌개발정책의 미래를 토론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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