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가닥’

서울시농수산물공사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유통인들 점포 면적 확대 한 목소리

  • 입력 2009.08.09 21:56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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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농수산물공사가 지난 6일 공사 4층 강당에서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유통인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농수산물공사, 사장 김주수)는 지난 6일, 공사 4층 강당에서 유통인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 내용을 지상중계한다.

#   연구용역 중간보고 내용

현대화 사업 전략목표=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최적의 물류 유통시스템의 도매시장 ▷사업부지의 효율적 활용 ▷차별화·복합화 지향의 멀티 도매시장 ▷농수산물 유통을 선도하고 허브마켓으로서의 기능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핵심전략은 ▷도소매 기능의 물리적 분리 ▷기존의 유통인들의 규모화와 대형화 ▷문화와 휴식공간이 공동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매시장의 명소화 등이다.

부분 복층화로 가나=현재 가락시장은 개장당시 보다 1.5배 이상의 거래물량을 소화해 내고 있다. 따라서 복층화에 대한 검토와 논의가 필요하다.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기본계획에는 주차장 등을 포함해 지하화가 일부 포함되긴 했지만 판매·영업 부분에 있어서는 모두 지상화했다. 면적과 사업비의 제한으로 전면 복층화에 한계가 있다.
특히 시설이 복층화 되어야 만이 현재의 면적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면적에서 평면배치는 여러 요구사항을 담아내기 힘들다. 유통인들이 우려하고 있는 복층화가 운영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또 일반 건축물을 복층화하는 것 보다는 시장을 복층화 하는 것이 사업비가 50% 더 소요된다. 따라서 예산상의 한계로 전면 복층화는 힘들고 부분적 복층화가 될 것이다.
부분 복층화로 추진하게 되면 지하에는 집배송장, 저온창고, 주차장 등을 배치하고 지상에는 집하·경매, 중도매인점포 등을 건축할 것이다.

무엇이 바뀌나=현재 유통인들이 영업하고 있는 장소에서 공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영업의 연속성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시설배치에 제약사항이 있다. 이러한 제약사항에도 불구하고 부류별 점포면적은 확대했으며 저온저장시설 물류시설 확충에도 주력했다.
특히 경매장과 관련해서는 과일과 채소의 통합운영을, 중도매인에게는 현재 점포의 4개를 통합하는 수준의 규격화된 점포 모델을 제안했다.
직판상인에게는 현재의 점포 6개를 통합하는 면적의 영업장소를 제공할 예정이며 내부적으로 분할사용이 가능토록 했다. 또 물류 시설부분에 있어서는 현대화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저온창고의 면적을 5배로 늘릴 계획이다.

#   유통인들 건의사항

이날 참석한 유통인들은 영업면적(장소)에 큰 관심을 보였다. 특수품목 중도매인들은 지난 15년동안 영업할 수 있는 매장도 없이 주차장에서 장사를 해왔다며 이번 기회에 영업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이신우 한국농산물중도매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중도매인 점포면적이 중요하다. 이는 경매장 면적과 연동되어 있다. 유통주체의 복층화가 아닌 채소부류별로 복층화를 하면 중도매인 점포 면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이현구 한중연 서울지회 회장은 “유통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시설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서는 대표성 있는 집단과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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