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주권 위해 토종 지킨다”

함안군여성농민회 토종종자 전시채종포 개장

  • 입력 2009.07.19 20:42
  • 기자명 김영미-경남 지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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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여성농민회(회장 김미경)는 지난 8일 함안군 대산면 장암마을에서 조영규 함안군수와 김대호 경남도 농업기술원 박사, 농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종종자 보전 사업 추진과 향후계획’보고회와 함께 전시 채종포 개장식을 가졌다.

현재 함안군에는 여성농민회원이 1인 1품종 토종종자 심기 운동을 펼친 결과, 20개 농가에서 80여 종의 토종종자를 증식하고 있으며 전시 씨받이밭에는 총 넓이 2천2백15㎡(670평)에 옥수수, 콩, 수수 등 15종의 토종종자가 심겨져 있다.

한편, 토종종자 사업은 전국여성농민회의 핵심 사업이며, 이를 여성농민회가 모범적으로 함안군과 함께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농민회 관계자는 “토종종자 전시 채종포(씨받이 밭) 개장식을 토종종자를 조사하고 보전하는 것은 2012년부터 외국 종자에 대한 모든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에는 종자를 지키는 것이 식량주권을 지키는 일이며 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최근 관심 부족과 관리 소홀로 사라져가는 토종종자를 발굴·증식해 식량 주권을 지켜내고자 함안군이 지역 여성농민회와 함께 ‘토종 종자 보전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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