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종사자 모두 대표조직참여

농식품신유통연구원 토론회서 김동환 교수 주장

  • 입력 2009.07.16 18:06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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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개방 확대와 대형유통업체 성장 등 농산물 유통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주체로서 품목별 대표조직 육성이 요구되며, 여기에는 생산농가, 농협 뿐만 아니라 영농법인, 상인, 가공업자, 관련 행정기관 등 품목 종사자 모두가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지난 15일 농협 용산별관에서 '품목별 대표조직 발전방안'이란 주제의 토론회를 열고 있다.

 

김동환 안양대 교수는 15일 농협 용산별관에서 농식품신유통연구원 주최로 열린 '품목별 대표조직 발전방안'이란 주제의 토론회에서 외국의 예를 들면서 "네덜란드는 생산자, 상인 이외에 노조 등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며, 미국도 생산자와 상인이 참여한다"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그는 전국 대표조직은 품목별로 일률적인 기준에 의해 설립하는 것보다 품목의 여건에 따라 품목군별로 설립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과수의 경우 지역적으로 집중되어 있는 감귤을 제외하고 사과, 배, 단감 등을 통합한 전국조직을 설립하고 각 품목은 분과별로 활동하는 것이 품목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공통 운영비 절감 등에서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와 함께 전국대표조직은 기존 농협 및 조합 공동사업법인과는 다른 품목 전체에 해당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하며, 사업은 참여 조직별로 별도의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아닌 대표조직 전체의 공통적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러한 대표조직의 품목 단체적 기능으로 ▷수급조절 ▷생산-유통 정보의 수집 및 분산 ▷품질관리 ▷자조금 사업 확대 실시 ▷유통협약 및 유통명령 실행 ▷기술개발 활동 ▷생산 및 유통교육 ▷여론수렴 및 정부정책 건의 ▷정부정책사업의 대행 등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이외에도 이재욱 농식품부 채소특작과장의 '품목별 대표조직 육성방안'이란 주제도 발표됐다.

종합토론에는 강호성 농협중앙회 원예인삼부 팀장, 국승용 농경연 부연구위원, 박종수 충남대 교수, 한국광어양식협회 회장, 심문근 대전충남양돈농협 이사, 윤익로 한국과수농협연합회 회장, 정흥진 농식품CEO MBA 협의회 부회장, 조기심 농산무역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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