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

경기도, '2020 오가닉 비전' 선포식 가져

  • 입력 2009.07.16 11:23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를 유치한 경기도가 유기농을 신성장 녹색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14일 오전 10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유기농 관련 기관?단체 및 농업인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Organic Vision 선포식'을 갖고, 유기농업과 관련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유기농 재배면적을 현재 1천443ha에서 9천ha로 확대하고, 수도권과 인접한 곳에 대단위 유기농특구를 신설하며, 유기농산물 가공식품-화장품-의류-가구 등 유기농 관련 기업 100개를 육성하는 것 등이 골자다.

또한 유기농가공식품 시장을 현재의 4천억원에서 4조원(전국)으로 늘리고 유기농산물 및 관련상품의 수출을 현재 5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확대하며 친환경-유기농산물 급식을 약 250여개교로 확대하는 등의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는 박철 한국외국어대 총장, 앙드레 류(Andre Leu) IFOAM(세계유기농운동동맹) 부회장, 이우재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이사장,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조현선 환농연 회장, 서종혁 한경대 교수, 이태근 흙살림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도전적으로 유기농이라는 의제를 설정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2020 오가닉 프로젝트는 유기농산물, 가공품의 생산과 소비를 늘려서 건강한 삶을 만들고 생태환경을 보전하며 공정하고 배려가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종설 경기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유기농에서 중요시하는 것이 지역성, 지역화라는 점에서 2천5백만 수도권 소비자를 품고 있는 경기도는 유기농업과 관련 산업을 발전시켜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공급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면서 "앞으로 도의회 차원에서도 2020 오가닉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포식에서는 경기도와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세계유기농대회 자원봉사 협약(MOU)식과 앙드레 류 IFOAM 부회장에 대한 명예도민증 수여식이 함께 이뤄졌다.

자원봉사 협약식에서 경기도와 한국외국어대는 세계유기농대회와 관련 행사에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번에 경기명예도민증을 수여받은 앙드레 류 부회장은 유기농업 전문가로 현재 IFOAM(세계유기농운동연맹) 부회장이며 2011세계유기농대회 프로그램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