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허윤진)은 지난 5월 한달간 어린이집 급식소 1천5백52개소에서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실시, 국과 불고기에 사용한 호주산 쇠고기, 국내산 육우의 원산지를 한우로 둔갑시킨 경기 부천시 소재 S어린이집 등 42개소를 적발했다고 2일 밝혔다.
농관원은 적발된 오린이집 급식소 중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6개소는 형사입건하여 수사 중이고, 미표시한 36개소는 과태료가 부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적발에서 위반유형은 호주산 쇠고기의 원산지를 국내산 한우로 거짓표시한 업소가 5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급식소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관원 관계자는 “전체 급식소를 단속기관에서만 관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학부형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산지표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먹거리가 공급되도록 어린이집 급식소를 원산지표시관리 취약분야로 분류하여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농식품 부정유통현장을 목격하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스러우면 전국 어디서나 전화(☎1588-8112번) 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www.naqs.go.kr)를 통해 신고하면 된다. 한편, 농관원은 2008년 7월8일 전국 음식점에 대한 5개 품목의 원산지표시가 의무화된 이래 1천3백29건의 위반사범(허위표시 9백86, 미표시 3백43)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