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국적기업들이 돈을 벌기 위해 유전자를 무작위로 조작, 유전자조작식품을 세계에 퍼뜨림으로써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소장 권영근)와 GM식품반대생명운동연대가 공동으로 시민 등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4일 배재학술진흥센터에서 개최한 ‘유전자변형식료품(GMO) 바로알기시민강좌’ 자리에서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이강택 KBS PD는 “몬산토로 대표되는 초국적 기업들은 돈을 벌기 위해 무작위로 유전자를 결합시킴으로 인해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고 이 PD는 이어 ‘종’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우량종자를 재배하려면 교대재배 방식을 통해서 생산해야 하는데 ‘종’의 개념을 넘어서 유전자를 조작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불안정한 유전자 조작 기술로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야기되고 있지만, 과학적인 뒷받침이 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밝혀지지 않는 이유로 안전성 평가시스템의 부재와 실험의 주체가 개발 회사에 있는 것 등을 꼽았다.
그는 끝으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감수해야 하며, 이는 마치 일종의 룰렛 게임과 다름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