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주도 농업연구 중요"

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청 캠벨 박사 강조

  • 입력 2009.05.19 09:26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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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 농업연구청(USDA-ARS) 소속의 식물 병리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켐벨 박사(Dr. Bruce Campbell)는 18일, 국가주도 농업연구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캠벨 박사는 이날 농촌진흥청에 개최한 국가 농업연구프로그램의 기획운영에 대한 세미나와 토론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켐벨 박사는 미국 농업연구청 본부의 과제평가조정관으로 근무하면서 국가 연구프로그램과 과제 평가조정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가진 연구행정 전문가다.

갬벨 박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후손에 물려줄 국토의 균형적인 보전-개발과 함께 국가 차원의 식량안보 및 식품 안전성의 확보, 연구개발에 장기간이 소요되고 실패 위험도가 높아 민간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과제의 수행 등을 위해 국가주도 농업연구기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최근 빈번히 발생하는 돌발 병해충, 식품 병원균 등 긴급한 현안 상황 발생시 일사 분란한 국가 차원의 대처 등을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꾸준하고 체계적인 농업연구 시스템의 유지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켐벨 박사는 또 "과제의 철저한 사전기획과 엄격한 선정평가를 통해서만 국가 농업연구의 체계적 수행이 가능하다"면서, "농진청이 지난해 도입한 목표중심의 어젠다 시스템이 상당히 유사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1862년 링컨 대통령이 농무부를 만들어 People's Department(국민의 부처)로 명명하고, Morill Land Grant College Act(토지 무상불하 대학법: 농업과학연구개발에 관한 법)에 서명한 후, 국가가 지금까지 일관되게 농업과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캠벨 박사는 소개했다.

그는 이러한 국가주도의 농업과학연구 노력에 힘입어, 1948~1999년까지 미국 농업생산성 향상의 50%가 국가 등 공공연구개발투자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국가 등 공공연구개발투자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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