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고유품종 개발 시급”

농진청, 버섯 품평회·심포지엄서 제기

  • 입력 2009.05.17 22:40
  • 기자명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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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이 11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한 한국의 버섯 품평회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버섯들을 살펴보고 있다.

버섯 산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한국 고유품종 개발 및 경쟁력을 갖춘 사철 안정생산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지난 11일 aT 센터에서 열린 ‘한국의 버섯 품평회 및 심포지엄’ 자리에서 유영복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버섯과 과장은 ‘버섯산업 현황과 육성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 과장은 이날 “UPOV(국제식품신품종보호연맹)협약에 따라 모든 작목이 2009년까지 품종보호출원이 의무화 되므로 2010년 이후 품종(종균)의 로열티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우리나라는 느타리, 새송이, 동충하초 등 27개 품종이 등록되어 있지만, 가까운 일본은 2008년까지 3백59개의 품종이 보호출원 등록되어 있는 것에 비하면 지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유 과장은 이에 따라 “농진청은 로열티 부담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절감형 및 수출형 품종 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느타리, 새송이, 팽이, 양송이 등을 주요 개발 버섯품종으로 선정했으며, 백색팽이, 새송이 등의 품종을 수출용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버섯 품평회도 진행됐다. 품평회에서는 국내에서 개발된 20여품종이 전시돼, 관능평가가 실시됐으며, 국내에서 개발 이용되고 있는 버섯 가공품과 전문가가 조리한 버섯요리 50선이 선보였고, 도시의 가정에서 아름다운 버섯을 가꾸고 직접 수확해 요리해 볼 수 있는 ‘아동학습·가정재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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