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제주도연맹(의장 허창옥)은 지난달 30일 농업인회관 대강당에서 한도숙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신백훈 농협 제주지역본부장 및 회원 농민 등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노래패 '청춘'의 문예공연에 이어진 기념식에서 허창옥 제주도연맹 의장은 "우리가 농사지으면서, 밤낮으로 활동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신자유주의 자본에 의해 수입되는 농산물을 막고, 건강한 우리의 먹을거리를 보호하는 것이며, 또 하나는 농가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 의장은 "농사를 계속 짓기 위해서 그리고 농업의 역사를 아는, 농민을 위하는 정부와 정치권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투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자유주의 장벽에 맞서서 함께 투쟁할 것을 독려했다.
이어 상징의식으로 "농협개혁, 자유무역협정 분쇄" 등의 염원을 담아서 떡 케이크 절단식을 가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한해 제주도연맹 활동에 모범을 보인 모범회원으로 성안일(안덕면농민회)-성용탁(서귀포시동농민회) 씨를 선정, 모범 회원상을 수여했다.
이에 앞서 제주도연맹은 '제주농가소득보장 정책의 방향과 과제'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제주=박태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