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녘 수해로 어려운 동포 돕자”

경남, 보리쌀·농약 등 6천5백만원 상당 전달 전남, 도민대상 모금운동 전개 1억원 지원키로

  • 입력 2007.09.08 11:50
  • 기자명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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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북측지역 수해로 많은 인명피해와 주택 침수, 파괴 등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북녘동포에게 인도주의와 동포애 차원에서 지원물품을 보내기로 하고, 지난 3일 경남도청 광장에서 지원물품 환송행사를 가졌다.

▲ 경남도가 5일 김태호 도지사, 도 관계자, 경남통일농업협력회 회원, 도내 통일관련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광장에서 북한 수해피해 지원물품 환송식을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호 도지사를 비롯한 도 관계자, 경남통일농업협력회(이하 경통협) 회원 및 도내 통일관련 단체 회원 등이 참석했다.

이 행사를 통해 전달되는 지원물품은 보리쌀 20kg단위 4백10포, 시멘트 40kg단위 2천포, 철근 25톤, 농약 500ml단위 1천6백80병 등 4종 6천5백만원으로 25톤 트럭 8대 상당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물품은 경통협이 주관하여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에 전달되고 평양시 장교리를 포함한 강남군의 수해 피해지역에서 사용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지원되는 물품 중에는 지금까지의 생필품 위주에서 벗어나 보리, 농약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보리쌀(찰쌀보리)은 경남이 주생산지인데다 북측에는 보리가 거의 생산되지 않지만 일반 쌀과 밥하는 방법도 동일하고, 농약은 침수된 벼에서 발생하기 쉬운 도열병, 문고병 등을 방제하기 위해 보내지는 것이다.

경남도는 또 이번에 처음으로 지원되는 찰쌀보리의 북측 주민 이용실태를 파악하여 호응이 좋을 경우 향후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연구하여 도내 보리재배 농민과 북측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전남도도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북측 동포를 돕기 위해 1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산하 전 공무원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북한동포 수해피해 돕기 모금운동’을 적극 전개해 지원할 계획이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전 도민이 마음을 모아 큰 어려움에 처한 북녘동포에게 따뜻한 희망의 손길을 전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비록 모두가 어렵지만 큰 피해를 입고 시름에 잠겨있는 북측동포들을 돕는데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모아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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