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백색 대국 ‘백마’〈사진〉품종이 국내시장에 보급한 지 1년만에 수출길에 올랐다.
이번에 시범수출한 ‘대국’은 일본 도쿄의 오다(大田) 도매시장, FAJ, 오사카 꽃시장 등 핵심 경매시장에서 당당히 일본 상품과 경쟁하게 된다.
특히 이번 시범수출 전에 미리 보낸 ‘샘플’은 품질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처음 국내에 보급된 국산 ‘백마’ 품종은 첫해에 5백만주 이상이 보급됐고, 시장의 반응도 가히 폭발적이다.
실제 아직 재배법이 정착되기도 전인데도, 지난 5∼6월의 시장경매가격은 기존품종보다 26%나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이같이 시장반응이 폭발적인 것은 ‘백마’ 품종은 순백색의 대형 국화로, 볼륨감이 있고 중앙부에 녹색을 띠고 있어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주는데다 여름에도 절화 수명이 2주일 이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농진청 국화연구사업단(단장 신학기)은 국산 ‘백마’ 품종이 국내 소비자의 기호성을 확보하고, 이번에 국화 종주국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됨에 따라 국화연구사업단을 중심으로 국산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산자를 위한 재배매뉴얼 보급, 수출 적극 추진 등 국산품종 보급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신학기 단장은 “앞으로 산·학·연이 하나가 되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고, 국산품종의 조기 보급과 고품질 상품생산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