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과 개화기 빨라질 듯

전북농기원, 늦서리·저온피해 주의 당부

  • 입력 2009.04.21 08:09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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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올해 사과 개화기가 평년보다 5∼8일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여 늦서리 및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

최근 전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개화기 전후 약 -2℃ 이하의 저온을 만나면 씨방이 검게 변하며 수정이 되지 않거나, 수정이 되어도 기형과가 되고, 과실 표면에 동녹이 발생하여 상품가치가 떨어지며 어린 잎이 서리 피해를 받으면 검게 말라 죽는다는 것.

특히 최근 같이 바람이 없고 맑은 날 저녁 6시 이후 기온이 10℃ 이하로 내려가면 서리가 내릴 위험이 크며, 서리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 즉시 포그시스템이나 방상팬을 작동시키고, 이 포그시스템은 온도가 올라갈 때까지 계속 가동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이러한 시설을 갖추지 못한 농가는 스프링클러나 스피드스프레이어로 나무의 아랫부분에 물을 뿌려주거나 과수원 군데군데 짚이나 왕겨를 모아 태우는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좋으며 꽃눈이 서리 피해를 입었을 경우 인공수분을 하고 열매솎는 시기를 늦춰 적정 결실량을 확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사과의 경우 개화기때 서리피해를 입으면 수정능력이 없어지므로 인공수분을 실시하되, 유과기때의 피해에 대비해 1차와 2차 열매솎기(적과)를 약하게 해 주고 피해가 심할 경우 적과 대상 과실이라도 나무세력 유지를 위해 일정량의 과실을 남겨 줄 것을 아울러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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