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시장 출하대금문제 해결될 듯

시장도매인연합회측 내달 11일까지 8억2천만원 보전
금융권 융자, 공사 시장사용료 단기차입안 놓고 고심

  • 입력 2009.04.20 08:49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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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시장 백과청과(주)의 출하대금 미지급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 강서시장에서 회의를 갖고, 출하자 송품 등을 기초로 해서 조사한 금액인 8억2천여만원을 내달 11일까지 출하주들에게 지급키로 했다.

시장도매인연합회 측은 우선 8억원 수준의 금액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권을 통해 융자를 받거나, 농수산물공사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방식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도매인연합회는 금융권의 융자를 받게 되면 월 5백만원 수준의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농수산물공사가 받고 있는 시장사용료를 단기차입 해주는 방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시장도매인연합회 관계자는 “농수산물공사의 차입금은 현재 남아있는 51개의 시장도매인들이 적극적인 상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과청과(주)는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난과 대형유통업체에 저가 출혈 납품으로 인해 지난 3월초부터 출하대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백과청과(주)가 지급하지 못한 품목은 대부분 딸기로 올해 1월 이후 70여명의 출하자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과청과(주)는 강서시장이 개장한 2004년 6월에 입주해 주로 딸기, 수박, 포도, 배 등 국내산 과일류를 취급해왔다. 백과청과(주)는 그 동안 무리한 사업 확장과 대형마트에 출혈 납품 지속, 중소형 마트 판매대금 미회수 등으로 자금난이 가중되어 현 상황에 이르게 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향후 법인지정이 취소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도매인이란?=개설자로부터 지정을 받고 농수산물을 매수 또는 위탁받아 도매하거나 매매를 중개하는 영업을 하는 법인을 말한다.

개정농안법에서는 이러한 시장도매인제도를 도입하면서 지방도매시장의 경우는 2000년 6월 1일부터 시행되게 했고, 중앙도매시장은 2004년 1월1일부터 2년의 범위내에서 시행하도록 하였다.  〈최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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