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무역수지 4년만에 ‘흑자’

환율-원산지표시제 등 영향, 2월까지 5백57만 달러

  • 입력 2009.04.06 09:06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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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무역수지가 환율상승과 원산지표시제 등의 영향으로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1일, 국내산 김치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2월말까지 5백57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말까지 김치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1천3백20만달러)보다 7.4% 증가한 1천4백20만달러를 기록했고, 수출물량도 5% 증가한 4천4백톤을 기록했다.

aT는 이에 대해 환율상승과 원산지 표시제, 중국 멜라닌 파동 등으로 수입물량은 크게 감소한 반면, 김치 수출선도조직을 육성하고 해외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친 점이 수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김치는 한때 1억달러 넘는 대표적인 수출 효자품목이었으나 2005년 기생충알 파동으로 적자로 돌아선 이후 작년에는 적자액 2천7백40만달러(수출 8천5백30만달러, 수입 1억1천2백7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김치 수입물량(22만2천4백톤)은 수출물량보다 무려 9배(2만6천9백톤)가 많았다.

aT는 올해 김치 수출목표액을 작년보다 20% 증가한 1억2백만달러로 정하고 배추 생산이력제 확대 등 안전성 관리와 판촉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aT 식품수출팀 민경한 팀장은 “명품 마케팅 전략으로 일본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미국, 대만, 홍콩 등 시장을 다변화함으로써 올해 수출목표 달성은 물론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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