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건강 - 구취 대처법

  • 입력 2009.04.06 08:35
  • 기자명 한국농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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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취는 왜 나는가=입안에서 나는 구취는 입안에 서식하는 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 휘발성 황화합물로 인해 식사 후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 후, 대화를 할 때 주로 많이 나타납니다.

일시적으로 특정 음식 때문이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지속적인 구취는 사람 만나는 일까지 기피하게 하기도 합니다.

구취는 입안의 수분 부족이나 치아 사이에 낀 플라그, 충치, 치주염, 불량보철물, 잘못 자리 잡은 사랑니 등 구강질환이나 비염·축농증 등의 호흡기질환, 만성적 소화장애나 변비 혹은 과민성 대장증상 등의 소화기질환, 당뇨, 간질환, 신장질환과 같은 전신질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구취를 없애려면=우선, 충치나 치주염 등의 구강질환인 경우 치과치료를 받으면 효과적으로 제거됩니다. 식후와 잠들기 전 양치질로 치아청결을 유지하고 정기적 스케일링으로 플라그를 제거합니다. 특히 혀는 구취를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부위이므로 양치질할 때 꼭 혀를 닦고,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도 잘 닦아줍니다.

둘째, 평소에 물을 수시로 마셔 입 속을 촉촉하게 유지합니다. 수분이 부족해도 입 냄새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신선한 과일·야채를 포함한 저지방음식을 섭취하고 파, 마늘, 양파, 겨자, 달걀, 담배, 커피 등 구취를 유발하는 음식은 되도록 피합니다.

넷째, 섭취된 음식물이 불완전하게 소화되어 장내에 노폐 가스가 발생하면 이 가스가 혈액 속에 녹아들어 숨 쉴 때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소화 장애가 심할수록 악취를 동반하게 되는데 이때는 소화기질환이 있는지 확인하고 적극 치료합니다.

다섯째, 위와 같이 해도 사라지지 않으면 간경화·뇨독증과 같은 전신질환 때문인지도 확인하도록 합니다.

 〈박신희  상주농민약국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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