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가 전체의 수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농식품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월까지 농식품 수출을 잠정 집계한 결과, 채소류, 가공식품, 어류 등의 수출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하여 1월의 감소세(△12.0%)에서 반등세로 전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의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물량 32만7천5백톤, 금액 6억1천9백20만달러였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물량 35만8천톤, 금액 6억5천3백50만 달러로 각각 9.3%와 5.5%가 늘었다. 특히 농가소득과 직결되는 채소류, 김치, 버섯류, 축산물, 가공식품, 어류 등의 수출이 반등세에 기여했으며, 국가별로는 일본이 1월에 이어 참치, 김치, 라면 및 가공품 등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러한 수출반등세는 환율인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정부와 aT 등의 비상대응적인 수출확대시책 추진 결과가 함께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2월말까지 국가 전체 수출이 25.6% 감소한 반면 농식품 수출은 증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