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김치 수입량 격감

2월25일까지 9천톤…전년보다 41%나
원산지표시제, 위완화 상승 등 주요인
무역수지는 3년째 적자

  • 입력 2009.03.09 00:22
  • 기자명 최병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까지 매년 김치 수입량이 증가했으나, 올 들어 지난 2월말까지의 수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치 원산지 표시제 시행과 중국 위완화 상승, 국내산 배추가격의 저조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김치무역 수지적자는 3년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윤장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수입된 김치 물량은 22만2천3백69톤으로 2007년 22만3백5톤보다 약 2천여톤 늘어난 것(0.9%)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6년에는 17만7천톤이 수입돼 3년 사이에 4만4천톤 가량 증가했다.

반면 배추김치 수출은 2006년 2만5천5백톤, 2007년 2만6천4천톤, 2008년 2만6천8백톤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입물량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원장 오세익)에 따르며 지난 2월까지 김치 수입량은 전년 동기보다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까지 김치 수입량은 9천톤이며 이를 신선배추로 환산할 경우 1만9천톤으로 작년 동기보다 41% 감소한 것이다.

수입량과 더불어 2월 김치 수출량도 3% 감소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지난 2월1일부터 25일까지 김치 수출량은 1천9백톤이며, 2월말까지는 작년 동기보다 3% 감소한 2천1백톤이 수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김치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지난해에도 적자였다. 지난해에는 1억1천2백71만5천달러어치를 수입하고 8천5백29만5천달러어치를 수출해 2천7백42만달러 적자를 냈다.

2006년과 2007년에도 각각 1천7백63만달러, 3천5백53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일본 수출이 엔고현상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하는 등 김치 무역적자가 전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최병근 기자〉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