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경상북도(지사 이철우, 경북도)가 지난 22일 대구‧경북 의과대학에 지역인재 선발 전형 확대를 요청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이철우 지사가 지역인재 선발 전형 인원을 80% 이상 늘리고, 대구와 경북에 각각 50%씩 배정해 줄 것을 대구‧경북 내 5개 의대(동국대‧경북대‧영남대‧계명대‧가톨릭대)에 요청했다.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인재 전형 인원을 60% 이상 확대할 것을 권고했지만,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인재 선발 전형은 40% 이상으로 하되, 시도 비율은 자율로 배정할 수 있다는 규정에 근거한 것이다. 지역 필수의료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행보다.
아울러 경북도는 동국대 WISE 캠퍼스(경북 경주시) 및 경주병원에 의대 예과 및 본과 실습을 포함한 모든 학사과정을 개설‧운영하고, 경주병원의 전공의 수련 과정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요청했다. 동국대 WISE 캠퍼스엔 경북 유일의 지역 의대가 설치돼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의 의사 수는 전국 16위, 의대 정원은 전국 14위로 의료인력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며 “지역인재 전형 비율을 확대하고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대구와 경북이 동등하게 맞춰 달라”라며 대학에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