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후보, 농민 목소리 들으라”

나주·화순 농민들, 22대 총선 농정 요구안 발표

총선 후보 실천 서약 운동 선포 기자회견 열어

  • 입력 2024.03.24 18:00
  • 수정 2024.03.24 20:48
  • 기자명 임순만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전남 나주 농민단체들이 지난 20일 나주시청 앞에서 총선 후보들에게 농정 과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남 나주 농민단체들이 지난 20일 나주시청 앞에서 총선 후보들에게 농정 과제를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나주농민회(회장 박진현), 나주시여성농민회(회장 송숙희), 한국쌀전업농나주시연합회(회장 이창호), 나주진보연대(상임대표 정찬석), 화순군농민회(회장 정만조), 화순군여성농민회(회장 구경남), 화순진보연대(상임대표 이종화)는 지난 20일 나주시청 앞에서 ‘윤석열 독재정권 심판과 22대 총선 농정 요구안 발표 및 총선 후보 실천 서약 운동 선포! 나주·화순 농민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진현 나주농민회장은 대표 발언을 통해 “윤석열 검찰독재에 의해 민생은 파탄나고 농가 부채는 늘어나고 쌀값은 20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농업소득이 1000만원 미만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국가가 농정을 책임지지 않고 이대로 가면 우리 농민들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농민들이 마음 놓고 농사지을 수 있는 터전들을 만들기 위해 농민기본법, 양곡관리법, 필수농자재지원법 등을 제정하라고 정부와 22대 국회에 제대로 요구하자”고 밝혔다.

정찬석 나주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연대 발언에서 “국민의 삶을 외면한 대통령 한 사람의 독재적 거부권 정치를 이대로는 놔둘 수 없다”면서 “농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양곡관리법, 권리가 보장될 수 있는 노조법, 간호사들의 간절한 바람 간호사법, 언론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는 방송3법, 반드시 수사돼야 할 쌍특검법 등 국민 목소리를 듣지 않고 무려 9번이나 거부권 행사를 한 윤석열정권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안주용 진보당 국회의원 후보(왼쪽)가 박진현 나주농민회장으로부터 농정 요구안을 전달받고 있다.
안주용 진보당 국회의원 후보(왼쪽)가 박진현 나주농민회장으로부터 농정 요구안을 전달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22대 총선 농업 정책 요구안으로 △농민·농업·농촌 정책 기본법(농민기본법) 제정 △양곡관리법 전면 개정 △필수농자재 및 에너지의 지원에 관한 법률(필수농자재지원법) 제정 △농민수당(기본소득) 법제화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주요 농산물 공공수급제 실현 △농산물의 농가 생계비(공정가격) 보장을 위한 법률 제정 △채소류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중단 △농지전수조사특별법 제정 △농지임대차보호법 제정 △여성농민 기본권 실현 △먹거리기본법 제정 △도농상생 공공급식 및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를 위한 법률 제정 △자본중심 기후정책 중단 △농협중앙회장 선거 조합원 직선제 도입을 위한 법률 개정 △농민회관(농민복지센터) 건립 추진을 내세웠다.

김요섭 나주농민회 사무국장은 “오늘 기자회견과 동시에 22대 총선 후보에게 농업 정책 요구안을 전달하고 총선 후보자 실천 서약 운동 참가 확인을 거친 후 오는 29일 나주 농민 영농발대식에서 총선 후보 실천 서약식을 가질 것이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지역 총선 후보 중 안주용 진보당 후보가 참석했으며 박진현 나주농민회장이 대표로 농업 정책 요구안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