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올해도 무료 벌통임대지원사업 나서

취약 농가 생산비 절감, 주변 과원에도 도움

공사 “꿀벌 실종 위기에 국민적 관심 필요”

  • 입력 2024.03.22 11:33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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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과 함께 과수 개화기를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벌통임대지원사업’을 진행한다.

벌통임대지원사업은 공사가 시행하는 ‘꿀벌귀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공수정 비용과 인건비가 부담스러운 취약 농가 우선으로 벌통을 무료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전남 나주시 관내 마을에 모두 200개 벌통이 지원된다(59개 작목회에 3~4개씩 분배).

공사에 따르면, 벌통 임대는 과수 꽃의 만개 시기에 맞춰 1년에 한 번 진행되며, 일주일 정도 농가에 벌통이 배치된다. 꿀벌이 반경 2km까지 활동해 지원 농가뿐 아니라 주변 과수원까지도 효과를 보는 장점이 있다. 꿀벌이 많이 사라지는 추세인 데다, 농가의 생산비용 및 일손 절감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현장 만족도가 좋다.

지난 21일 공사와 나주배원예농협은 공사 임직원, 나주배원예농협 임원, 작목회장, 부녀회장 등 70여명이 모인 가운데 벌통임대지원사업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서선희 공사 총무인사처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과수농가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꿀벌 실종이라는 위기를 우리 모두의 위기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사와 나주배원예농협은 벌통 임대와 함께 밀원수 식재 및 분양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심은 밀원수 300그루를 주변 농가에 무료 분양하고 올해 심을 밀원수도 추후 무료 분양할 계획이다. 벌통 임대 및 밀원수 사업비는 총 2500만원(농어촌상생협력기금‧공사 각각 1000만원, 조합 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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