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경로당에서 공부를 하다 보니 어릴 적 어머니 따라
외가집 다니던 생각이 났다.
나의 외가집 사랑방에는 공부방을 서당이라고 불렀다.
남자 아이들이 글 읽는 소리가 참 듣기 좋았다.
나는 외할아버지한테 나도 서당 방에 가서
글을 배우고 싶다고 졸랐다. 할아버(지) 말씀이 여자 아이는 서당 방에
갈 수 없다고 말씀하시면서 나의 이름 석 자를 한자로 가르쳐 주셨다.
지금 생각하니 그 시절이 너무 그립고 외조부님이 보고 싶다.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