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해예방은 ‘기상재해 예측정보 알림서비스’로

농장별 기상정보와 재해 발생 위험 문자로 수신해 대비

농진청, 현재 75개 시군 40개 작물에서 점차 확대 추진

  • 입력 2024.03.22 09:20
  • 기자명 김수나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전국 75개 시군 농민에게 ‘농장 단위 기상재해 예측정보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장별(30×30) 지형에 따른 상세 기상 특성과 재배 작목의 생육 특성을 고려한 기상재해 발생 위험을 예측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이 서비스는 40개 작물을 대상으로 기상 정보 11종(기온‧강수량‧습도‧풍속‧일조시간 등)과 기상재해 15종(고온해‧저온해‧가뭄‧습해‧풍해‧일조부족 등)에 대한 예측정보와 대응지침(사전‧즉시‧사후) 정보를 제공하는데, 기상‧재해 정보는 최대 9일, 그 밖의 정보는 3일까지 알려준다.

현재 서비스 지역은 전북 고창‧무주‧장수 등 14곳, 전남 광양‧순천‧해남 등 17곳, 경남 하동‧함양 등 16곳, 경북 의성‧상주‧안동 등 18곳, 충북 괴산‧음성 등 5곳, 충남 천안‧아산, 경기 안성‧평택, 강원 영월이다. 대상 작물은 사과‧배‧단감‧복숭아 등 40가지다.

농진청은 서비스 대상 지역을 올해 말 110개에서 2025년까지 전국 155개(농업기술센터가 있는 지역 156곳에서 울릉도 제외) 시군으로 확대하고, 대상 작목은 2025년 44개, 2026년 47개, 2027년 50개로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 고도화도 지속 진행한다.

농민이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예측 정보를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알림문자 등 휴대전화로 받을 수 있다. 농업기상재해 조기 경보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신청서를 내려받아 필지 주소, 재배 작목, 인적 사항 등을 적어 우편‧팩스‧전자우편으로 거주지 시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나 농진청 기후변화평가과에 내면 된다. (농진청 기후변화평가과 :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이서면 농생명로 166, 팩스번호 063-238-3823, 전자우편 kjw130@korea.kr)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 첫 화면(왼쪽), 모바일 화면. 농촌진흥청 제공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 첫 화면(왼쪽), 모바일 화면. 농촌진흥청 제공 

농진청이 1년 이상 알림서비스를 받은 농가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1만212호, 응답률 7.9%)를 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85%가 ‘전반적으로 만족했다’라고 답했고, ‘작물 재해예방에 도움이 됐다’고 답한 농민도 85.7%로 나타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정구복 농진청 기후변화평가과장은 “최근 증가하는 봄철 이상기상으로 발생하는 과수 작물의 재해 피해를 예방하는 데 알림 서비스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서비스 대상 지역의 농업인은 알림서비스를 꼭 신청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