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항비만에 수확량까지 많은 찰수수 ‘고은찰’ 개발

농진청, 가공식품 활용성 등 평가 식품 가공 실증 추진

내년 1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종자 분양 신청 받아

  • 입력 2024.03.21 12:43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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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항산화‧항비만 성분이 풍부하고 수확량까지 많은 찰수수 종자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개발한 찰수수 ‘고은찰(2022년 개발)’은 씨알이 기존 품종인 ‘소담찰’보다 크고, 10a당 수확량도 소담찰(296kg)보다 78kg 많은 374kg이다. 키가 작고(1m) 쓰러짐에 강해 재배관리가 수월하고 범용 콤바인으로 편하게 수확할 수 있으며, 이삭이 잎집에서 완전히 나온 뒤 성숙하기 때문에 이삭곰팡이병에도 유리하다.

특히 고은찰에는 항상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소담찰보다 5.1mg 많은 1g당 각각 8.46mg, 6.75mg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방세포 분화 억제율도 소담찰보다 약 9% 높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새로 개발된 고은찰(왼쪽)과 기존 품종 소담찰 모습 비교. 농촌진흥청 제공 
새로 개발된 고은찰(왼쪽)과 기존 품종 소담찰 모습 비교. 농촌진흥청 제공 

농진청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고은찰의 가공식품 원료 가능성과 활용성 등을 평가하고 식품 가공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고은찰 종자 분양 신청은 내년 1월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종자광장에서 받는다.

정지웅 농진청 밭작물개발과장은 “재배가 수월하고 기능성도 갖춘 고은찰이 많이 알려져 국민 건강 증진과 수수의 소비 촉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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