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자만 알던 내가
도서관을 만나 공부 배워서
일기도 쓰고 핸드폰 문자도 보낸다
막내딸이 엄마한테도
자꾸 보내봐 하다보면 할줄 알아
안데도 자꾸해 하며 힘주던 우리딸
고맙다
청춘학당 들어가서 일기 쓸 때마다
멀 써야될지 몰라
아침 점심 저녁에 먹은 것만 쓰지만
그래도 잘 한거라고 칭찬해 주신다
요새는 받아쓰기도 한다
수학은 장사를 해서 남들이 잘한다 하지만
받아쓰기 한다 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딸린다
열심히하면 자신 있게 받아쓰기 할 날이 오겄지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