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못난이 농산물’ 활용 특허기술 이전

설탕 줄인 파프리카잼 등 3건

조기 상품화 위해 컨설팅 진행

  • 입력 2024.03.12 18:00
  • 수정 2024.03.13 18:48
  • 기자명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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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한수기자]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 충북농기원)이 12일 민간업체와 농식품 특허기술 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전된 농식품 특허기술은 △풋내 및 당이 감소한 파프리카잼 △고구마술 제조법 △아린 맛이 제거된 흑도라지청 등 3건이며, 모두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것이다. 

첫 번째 특허는 파프리카를 활용한 혼합 잼 제조 기술로 특유의 풋내는 없애고 설탕 함량을 줄였다. 이 기술은 스마트팜 운영 업체에 이전 돼 새콤달콤하면서 다채로운 색깔의 제품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두 번째 특허는 농촌진흥청에서 품종 육성한 풍원미 고구마를 사용해 발효 및 증류를 해서 머스캣 향기가 많이나는 술을 만드는 제조법이다. 이 제조법을 이전받은 양조업체는 제천·충주의 못난이 고구마와 함께 특산주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세 번째 특허는 도라지의 아린 맛을 제거한 흑도라지 제조 기술로 샐러드 판매 업체로 이전됐다. 해당 기술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맛과 포장디자인으로 어린이용 흑도라지 제품을 만드는 데 쓰일 예정이다. 

엄현주 충북농기원 식품자원팀 박사는 “가치소비의 확산으로 못난이나 부산물 농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식품 개발이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본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가 하루빨리 상품제작에 나설 수 있도록 기술이전 교육과 컨설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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