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남연합은 지난 5일 부산경남 농민 열사·희생자 추모행사를 열었다.
농민운동에 한 몸 바쳐 살다 돌아가신 농민 열사·희생자를 기리는 이 행사의 추모 대상은 지난 1994년 서울대회 상경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순복, 손구룡 두 열사부터 시작된다. 이후 30년 동안 19명의 열사·희생자가 명단을 채우고 있다.
전주환 진주시농민회 부회장은 이날 추도사에서 “돌아가신 분들의 뜻을 어떻게 이어받아 실천할지 고민해야 한다”라며 “진주시농민회는 작년 농민투쟁실천단부터 현재 총선실천단까지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열사의 뜻을 기억하고 행동하자”고 말했다.
추모의 시간 이후 ‘2024 세계정세와 한반도’라는 주제로 손정목 한국진보연대 교육위원장이 강연을 진행했다. 손 교육위원장은 전 세계적인 전쟁 상황과 이슈를 중심으로 미국의 패권이 흔들리고 다극체제로 바뀌어 가는 추세를 설명하고, 한반도의 전쟁위기를 함께 알리는 한편 우리가 이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 것인지를 제시했다. 이날 강연에는 전농 부경연맹, 전여농 경남연합과 더불어 진주시농민회·진주시여성농민회·통일엔평화·진주진보연합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