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새 지도부, 소값 안정 위한 대응 방안 모색

민경천 협회장 취임 후 첫 방향성 논의
“총선 이전 전국 한우농가 투쟁” 예고도

  • 입력 2024.03.06 13:38
  • 수정 2024.03.06 13:42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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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중앙회 회장단 회의를 열고 현안들을 논의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중앙회 회장단 회의를 열고 현안들을 논의했다.

 

새 지도부를 맞은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가 소값 하락 대응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새로 다짐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4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중앙회 회장단 회의를 열고 긴급 현안들을 논의했다. 지도부는 우선 현재 공석인 선출·지명직 부회장 및 지역 추천이사 선임 등 인선 관련 사항을 차기 이사회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키로 했다. 또 현재 추진되고 있는 송아지 생산안정제의 보전액 지급기준 개선 및 축산자조금 제도개편과 관련해 농가의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그간 한우업계는 사실상 유명무실화된 송아지 생산안정제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발동조건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현행 제도는 △가임암소가 110만두 미만으로 떨어지고△송아지가격이 185만원 아래로 떨어졌을 때 발동되는데, 두 가지 조건이 함께 충족될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현재 논의 테이블에선 안정기준가격을 250만원으로, 가임암소 기준을 최대 155만두로 상향하고 보전액도 소폭 인상하는 한편, 농가가입비를 1만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자조금과 관련해 민경천 한우협회장은 “농가들은 두당 2만원 거출에 대해 이미 충분하다고 여기고 있다. 반면 그 수혜는 (소비촉진 행사 등으로) 유통회사들이 받고 있지 않나”라며 “이제는 유통업계도 한우농가들과 함께 가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우협회 지도부는 오는 4.10 총선 이전 전국 한우농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투쟁 및 그 사전 선포식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소비촉진을 위한 추가 예산 편성 △사료구매자금 지원확대 및 상환기간 연장 등이 주 요구사항이 될 전망이다. 세부 일정과 내용은 이달 중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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