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농민회 대의원총회 “우리 농촌 살리는 활동 이어갈 것”

지도부 선출 및 활동계획 밝혀

유엔농민권리선언 강의도 진행

  • 입력 2024.02.21 18:01
  • 수정 2024.02.22 19:39
  • 기자명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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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가톨릭농민회가 지난 20일 대전시 대철회관에서 제54차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대의원총회에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농민회가 지난 20일 대전시 대철회관에서 제54차 대의원총회를 열었다. 대의원총회에서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농민회(회장 신흥선, 가농)가 지난 20일 대전시 대철회관에서 제54차 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 선출 및 올해 활동 계획을 밝혔다. 

대의원총회에선 신흥선 회장과 김보성·신용생 부회장, 정한길 감사, 홍명희 사무총장의 연임이 확정됐고, 박용순 부회장, 강장현·김인식 감사가 새로 임명됐다. 

연임하는 신 회장은 “가농이 창립한 지 58년이 됐다. 우리는 모진 비바람이 불어도  한라에서 백두까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일으키고 농민해방을 위해 일할 것이다. 저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농은 올해 △신규회원 가입 활동 적극 전개 △분회 활성화 △품목별위원회 구성 △법·제도 개선 및 정책 실현을 위한 농정 활동과 연대 활동 등을 벌여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농 생명공동체 운동, 우리농촌살리기 운동 등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가톨릭농민회국제연맹(피막, FIMARC) 총회 결의문을 통해 “땅은 상품이 아니다. 땅은 지금까지 과도하게 착취돼졌으며, 우리가 주의하지 않는다면 땅의 생명력은 사라질 것이다”라며 “우리 피막 회원들은 정치·경제적 권력자들이 이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토지의 지나친 착취를 중단하도록 호소한다”고 밝혔다. 

가톨릭농민회가 지난 20일 대전시 대철회관에서 54차 대의원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신흥선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가톨릭농민회가 지난 20일 대전시 대철회관에서 54차 대의원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신흥선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총회에서 감사패도 전달됐다. 감사패는 3년 전부터 가농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온 의정부교구 주엽동성당에게 돌아갔다. 

총회에 앞서 안영배 신부는 “가농에게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대의원총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유엔농민권리선언(농민권리선언)에 대한 강의도 이어졌다. 윤병선 건국대학교 교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내에서 농업은 자본의 끊임없는 수탈의 대상이 된다. 농민권리선언은 자본이 우리 먹거리와 농촌을 지키는 농민을 수탈의 대상으로 삼지 못하게 막은 것”이라며 “농민이 농민답게 살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을 28개 조항에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가농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우리농) 30주년 기념사업도 진행한다. 오는 6월 28일 명동성당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가 열린다. 우리농은 한국천주교회 주도하에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한 실천적 대안 운동을 하는 단체다. 

지난 20일 대전시 대철회관에서 열린 가톨릭농민회 대의원총회에서 참가자들이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 20일 대전시 대철회관에서 열린 가톨릭농민회 대의원총회에서 참가자들이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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