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업 발전 위한 소통·화합, 반드시 실천할 것”

민경천 전국한우협회 회장 단독후보, 3대 공약 정견발표

  • 입력 2024.02.20 21:34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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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한우협회 회장 선거 정견발표에 나선 민경천 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전국한우협회 제공
전국한우협회 회장 선거 정견발표에 나선 민경천 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전국한우협회 제공

 

전국한우협회 회장직에 단독 출마한 민경천 전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소통과 화합으로 발전을 도모한다는 진부한 진리를 반드시 실천해 한우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다짐했다. 

전국한우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민경천 후보의 정견발표를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민 후보는 지난 1999년 전국한우협회 창립 이후 협회 해남군지부 사무국장·지부장, 광주전남도지회장을 지냈으며, 최근에는 지난 2017년부터 3선에 걸쳐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을 역임했다.

민경천 후보는 전국한우협회 중앙회장 당선을 전제로 우선 ‘협회다운 협회, 한우산업의 구심점이 되는 한우협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 후보는 “한우농가들은 소를 사육하면서 온갖 규제와 민원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는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공익적 기능을 하고 있지만, 축산인을 마치 범죄자 취급해 공공의 적으로 내모는 것이 현실”이라며 “적정 사육밀도 개선·분뇨처리 문제·바이오가스, 축산 냄새 등 농가를 옥죄는 제도와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고 농가 지원·장려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배양육·대체식품을 ‘가짜 쇠고기’로 치부하며 “한우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농가의 의지를 꺾는 정책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민 후보는 두 번째 공약으로 조직의 분권화·수평적 체제를 통해 한우협회의 정책 내실을 강화하겠단 계획을 제시했다. 가칭 정책부회장·대외협력부회장·사업부회장 등 부회장직에 일정 역할을 부여하고, 이들이 주재하는 분과위원회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민 후보는 “이를 통해 소값 안정화를 위한 단계적 전략을 수립해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비전을 만들고, 협회의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는 등 조직과 정책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민 후보는 한우 산업의 공동체 의식 강화와 내부 갈등 해소를 위해 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민 후보는 “누구나 소통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외치지만, 갈라친 벽에 가로막혀 각자의 명분만 있고 정작 한우농가는 없는 논쟁과 갈등이 지속되어 왔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저부터 귀를 활짝 열고 한우산업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 후보는 “내부적 소통과 결속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 3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협회와 자조금의 조화로운 역할 분담과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서로 협업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라고 다짐하는 한편 “홍보·수급·교육 각각의 임무를 기반으로 한우협회와 자조금관리위원회 사이의 칸막이를 허물고 통합적 역량을 발휘해 한우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융합형 소통과 협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회장·부회장·감사 후보자들의 당선 여부는 오는 28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리는 전국한우협회 대의원 정기총회의 찬반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선관위는 부회장직에 입후보했던 류경효 후보가 일신상 이유로 자진 사퇴서를 발송해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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