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월동채소 자조금 규모 ‘70억원’

제주도비 35억원 지원 … “생산자 자율적 수급 안정 유도” 

  • 입력 2024.02.19 16:07
  • 수정 2024.02.22 17:05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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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생산자 주도의 월동채소 작물의 수급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 월동채소 자조금 단체의 ‘제주형자조금’ 조성에 35억원을 지원한다.

제주형자조금은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연합회가 공동이익 증진과 수급안정을 위해 사용하고자 조성하는 기금으로, 생산자단체(자조금회원농가 및 농협)가 조성한 금액만큼 행정에서도 지원하는 ‘1대1 매칭’을 통해 규모를 꾸린다. 조성된 자조금은 자조금단체가 자율적으로 수급 조절·판매촉진·제품개발·연구용역 등 수급 안정 사업을 수행하는데 사용된다.

월동무·당근·양배추·브로콜리 등 올해 품목단체별 자조금 조성계획은 총 70억원으로 제주도는 이 중 50%인 3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제주형 자조금의 조성규모는 2022년 대비 30% 가량 늘린 60억원이었으며, 올해는 여기서 10억원이 더 확대된 것이다.

제주에서는 현재까지 당근(2015년)·월동무(2019년)·양배추(2020년)·브로콜리(2021년) 4개 품목에서 제주형 자조금단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우선 월동무는 자율감축·출하 정지 등 수급조절사업을 포함한 총 5개 분야 사업을 위해 26억원의 자조금이 조성될 예정이다. 당근 역시 저장 출하·가공용 출하 지원 등 3개 분야사업에 26억원의 자조금이 쓰인다. 

양배추는 소비판촉·분산출하 시범사업 등 5개 분야에 14억원,  브로콜리는 개별 급속냉동(IQF) 시범사업·신품종 종자 확대지원 등 5개 분야에 4억원을 투입해 자율적 수급 조절과 품목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강재섭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반복적인 월동채소 수급불안 해소를 위해 자율적 수급조절의 실행력 담보가 필수”라며 “앞으로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운영과 연계해 생산자 중심의 자율 수급조절 기능 강화와 경영 안정을 위해 제주형 자조금단체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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